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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 & Flyer (Panel, Name-tag etc.) / BICOF (Bucheon International Comics Festival) / 2007
Member : SoHyun Lee (directing), SiEun Kim (design), DongKwang Cho (making)
Poster : A1 size / Flyer : 100 x 210 (mm) / Paper

I had an intention of giving visual attraction to people by strong colour contrast, which is vivid red and black combination. Also, with cartoonish black body silhouette (from Betty Boop ;-)), I would like to imply that this exhibition is related with cartoon exhibition.




  the reference

  B c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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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시는 에로티시즘 성격의 한국 만화를 재조명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성(性)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시각과 담화구조를 가지는 남녀 에로틱 만화의 차이에 주목하였다.

   만화가 보여주는 에로틱 환타지 또한 다른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남녀의 이항대립을 완전하게 성립시키고 있다. 소위 일판만화나 스포츠신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액션장르 지향적 섹스만화’를 필두로, 남근중심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에로틱 환타지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고인돌’로 대표되는, 성인남성의 성적 골계미를 만화스럽게 담아낸 수작들도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 ‘H물’ 또한 대세다. 이웃 일본에서 건너온 단어로,  원래 ‘엣치’、 ‘헨타이(へんたい:변태)’에서 유래되어 일본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취향의 ‘성인물’이라는 뉘앙스로 쓰이고 있다. 대체적인 특징은 성에 대한 표현이 직접적이고 여성의 신체를 중심으로 시각적인 장치가 서술을 주도하며, 복잡한 은유보다는 직관적인 화법으로 독자를 바로 작품 속에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반면, 여성들에게 있어 에로티시즘은 행위보다는 교감의 요소가 앞선다. 그래서 지배, 피지배와 같은 위계가 아닌 상호간의 관계맺음을 중요시한다. 여성의 성은 매우 섬세하고 복잡하다. 이는 털로 만들어진 커피잔을 오브제로 만든 메레 오펜하임의 미술작품 <털로 된 식사>가 잘 설명해 준다. 기능이나 용도가 분명한 사물에도 ‘식사’, ‘커피’가 가지는 물질과 어감의 감촉과 느낌, 분위기와 같은 정서적인 측면을 투사하는 여성성을 잘 드러내 보인다. 이런 여러 가지 특수성의 견지에서, 여성의 에로티시즘 만화의 핵심 키워드는 ‘Y(야오이:やまなし、おちなし、いみなし)물’ 또는 ‘BL(Boy's Love)물'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작품군들이 있고, 성에 대한 표현 수위 또한 남성만화 못지않은 작품도 있다. 공통점은 ‘동성애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원인에 대한 연구나 논의는 활발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동성의 인간관계가 가진 동등성, 즉 지극히 여성적으로 그려진 미소년에 자신을 투사해 성을 초월한 등한 관계맺음의 환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설정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런 설정은 사회의 금기로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금기 속에 살아가는 여성들의 ‘금기를 금기’시키고 싶은 환상이 투사된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성이 주인공이지만, 이들 만화가 지극히 여성적인 이유다.

   전시 콘텐츠의 구체적인 작품으로, 남성적인 시각의 에로티시즘을 대중들에게 가장 만화적으로 소개해준 양영순의 <누들누드>와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식기로 대신하여 에로틱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박무직의 <숫가락님이 보고계셔 2>, 성에 대한 풍자가 지극히 ‘성인스러운’ 조관제의 <열려라 섹스피아> 그리고 기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은근한 화법으로 성을 묘사한 김동화의 <기생이야기>를 준비했다.

   여성 진영에서는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이영희 작가의 <절정>을 준비하였다. 작품 속 두 남성이 크고 작은  ‘여성적’ 사건을 함께 공유하면서 쌓은 감정과 관계에 관한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미소년과 역시 남성적인 거친 성향을 갖고 있지만 외모는 준수한 청년들이다.
   그 외에도 장차현실 작가의 여성의 시각에서 그려진 한국여성의 에로티시즘 만화 <색녀열전>과 노명희, 류미림, 신경순, 이시현, 이태경의 일러스트도 준비되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 2007. 8. 16 - 19 / 아트포럼 리
기획 : 애니센스 이소현 / 디자인 : 김시은 / 설치 : 조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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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0 x 500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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